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엄기영이 방송 도중 ‘부적절한 웃음’을 보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아프가니스탄 피랍 관련 뉴스를 전하던 도중 엄기영 앵커는 현지 특파원을 연결한 뒤 의자를 뒤로 빼며 웃음을 보인 것.
특파원 쪽으로 화면이 돌아간 줄 안 엄기영 앵커는 무의식적으로 웃음을 보였고, 이때 하필 화면이 다 돌아가기 전에 그의 웃음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엄기영 앵커는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엄 앵커의 방송 사고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엄기영 방송사고 동영상’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그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과 옹호가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MBC 뉴스데스크 게시판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랍 소식을 전하면서 어떻게 웃음을 보일 수 있느냐”, “사람이 죽고 납치된 것이 우스운 일인가요? 비웃는 건가요?” 등의 비난의 글과, “엄기영씨는 피랍 소식 때문에 웃은 것이 아니라 카메라 사인이 안 맞아서 그런 거다. 절대 피랍된 사람들을 향해 웃은 것이 아니다”, “아나운서도 사람인데 실수 할 수 있지 않은가” 등 옹호의 목소리가 뒤섞여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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