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적인 문화수도로 발전시키는데 지원 아끼지 않겠다”
광주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는 23일 ‘신정아 파문’ 등으로 광주비엔날레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가슴 아프다”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마무리가 잘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 비엔날레 카페에서 이 지역 문화·예술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예향이 그냥 예향이 된 게 아니다. 광주와 전남은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래서 비엔날레도 열리게 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먹고사는 것이 해결 되도 문화적인 삶을 누리기 전에는 진정한 행복은 없다. 진정한 선진국은 문화 선진국”이라면서 “광주를 세계적 문화수도로 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피아노로 ‘아리랑’을 직접 연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전남 화순으로 이동해 당원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광주·전남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찬을 하는 등 ‘호남 당심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호남행보는 이날 전북 출신 김덕룡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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