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vs수애´ 노처녀 대결…´제2의 김삼순´ 누가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7.07.23 11:28  수정

스크린에서의 활약이 남달랐던 두 여배우 엄정화와 수애가 ´노처녀´ 캐릭터로 브라운관에서 맞붙는다.



지난 14일 첫 방영된 MBC <9회말2아웃>은 스크린계에서 ´멜로퀸´으로 불려온 수애가 2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 처음으로 왈가닥 노처녀 역할을 맡아 명랑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되기만을 꿈꾸며 작은 출판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시집도 못 가고 직업도 변변치 않은 천덕꾸러기 막내딸로 구박받는 신세인 여주인공이다. 시청자들 또한 수애의 변신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흡족해하는 분위기.

현재 3회까지 방영된 <9회말 2아웃>은 22일(3회) 7.7% 시청률을 기록,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한참 주도권을 잡아온 동시간대 경쟁작들에 밀린 어쩔 수 없는 결과로도 보인다. SBS 경쟁드라마 <불량커플>이 막을 내려 이제 본격적인 인기 상승세가 기대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하는 만큼 여전히 숨 돌리기는 어렵게 됐다.

수애의 노처녀 캐릭터에 도전장을 내미는 주인공은 다양한 캐릭터를 늘 문제없이 소화해온 베테랑 여배우 엄정화. 그녀 역시 노처녀로 등장하는 SBS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이 <9회말2아웃>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엄정화는 극중 수애보다는 비교적 럭셔리한 노처녀 캐릭터. 주얼리샵매니저로 출중한 능력을 갖춰 벌이도 꽤 높은 수준인 유능한 커리우먼이다. 빼어난 외모와 몸매로 20대 시절 남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꽤 드높았던 인물.

단, 30대 나이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다른 노처녀들과 다를 바 없이 주위로부터 퇴물취급을 받는 안타까운 신세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안방팬들은 물론 여배우들에게도 큰 각광을 받게 된 노처녀 캐릭터. 올해 노처녀 캐릭터로 브라운관의 여왕 자리를 거머쥘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연기력 쟁쟁한 두 여배우가 맞붙게 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 수애에게 ‘제2의 한예슬’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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