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비다드, 15K 괴력···2안타 완봉승

최영조 객원기자 (choiyj214@naver.com)

입력 2007.07.08 14:26  수정

15삼진으로 프랜차이즈 기록과 타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좌완선발 에릭 비다드(28)가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비다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시즌 7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했고, 볼넷은 없었다. 볼티모어는 3-0으로 승리했다.

비다드는 이날 승리로 커리어 첫 완봉승을 거뒀고, 동시에 첫 완투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특히 비다드는 1회말 1사 데시 렐라포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8회말 선두타자 새미 소사에게 중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19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비다드는 2안타를 허용한 직후에도 모두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이날 27명의 타자만을 상대한 비다드는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특유의 스터프를 뽐냈다. 특히, 2회, 5회, 9회엔 상대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15탈삼진은 비다드 본인 최고기록이자 볼티모어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0년에 마이크 무시나가 1경기 삼진 15개를 두 번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비다드는 7승 4패 방어율 3.40의 시즌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삼진 15개를 추가해 올 시즌 149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 ML 전체 1위를 계속 질주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2회 초 제이 기븐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4회 초와 9회 초에도 각각 1점을 보태 3-0 승리를 따냈다.

텍사스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6이닝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비다드의 눈부신 역투에 빛이 바랬다.

한편, 캐나다 출신인 비다드는 199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02년 데뷔 후 비다드는 투구수가 많아 보통 5~6이닝을 소화하면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최근 이닝 당 투구 수를 줄이는데 성공해 과거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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