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MLB 올스타전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직 100%의 상황은 아니지만, 올스타전 경기에 아메리칸리그 3루수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가 왼쪽 햄스트링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올스타전 선발 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팬들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390만에 육박하는 최다 표를 받아 팬들로부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로드리게스는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을 팬을 위한 것”이며, “팬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기에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부위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내야땅볼을 친 후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하다가 미네소타의 1루수 저스틴 모노와 충돌, 가벼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부상직후, 로드리게스의 올스타전 출장은 불투명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동안 로드리게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취할지, 올스타전에 출전할 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왔다. 뉴욕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은 “최다득표자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의무지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더 이득일 것”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부상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6일 경기에 빠졌지만, MRI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더욱이 7일 경기에는 선발 출장해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8일 현재)은 타율 .315-29홈런-82타점.
한편, 제78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1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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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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