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가 정오 뉴스 도중 방송 사고를 냈다.
2일 낮 12시, KBS 1TV <뉴스 12>에서는 지역네트워크(대전)를 연결, 11일째 갈등을 빚고 있는 ‘대전 시내버스 파업’을 보도했다.
대전 KBS의 이모 앵커는 “대전 시내버스파업이 오늘로 11일째를 맞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휴일인 어제와 그제 노사가 극적인 협상타결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동진 기자”라며 현장 취재기자를 불렀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다름 아닌 “왜”였고, 이에 잠시 당황한 이모 앵커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뭔가요?”라고, 사태 진행에 관한 사항을 물었다.
현장 취재기자인 김동진 기자는 여기서 또 한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몰라”, 이 한 마디로 끝냈고, 제작진은 황급히 파업현장 장면을 내보냈다.
당사자 김동진 기자는 결코 의도적인 실수가 아니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면서도 시청자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KBS 뉴스 방송사고 동영상을 보며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KBS 뉴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사고 투성이군요. 대전 KBS의 사고는 개그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일이네요”(thjr0707),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순간 지금 보고 있는 게 뉴스 맞는가 하는 착각이 들더군요”(yeheumi)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KBS 뉴스 측은 사고 방송이 나간 뒤, 메인 앵커인 김준석 아나운서가 “연결 상태가 고르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방송 사고에 대한 사과 멘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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