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요계를 점령한 가수 아이비(25‧팬텀 엔터테인먼트). 한국 가요계에서 댄스 여가수는 전부 비슷한 모습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는 ‘실력 있는 섹시 여가수’로 평가 받으며 음악팬들에게 차별화된 대우를 받고 있다.
한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댄스와 발라드 장르를 넘나들며, 각종 가요 인기 순위와 음반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그녀는 놀랍게도 이제 겨우 두 장의 앨범을 낸 가수에 불과하다. 실력만큼이나 높은 스타성을 겸비했다는 것이 그녀가 가진 최대 강점. 최근 ‘아이비 김희철 열애설’이 터지자 온라인 사이트가 마비될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비는 여러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거리낌 없이 털어놔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가수들에 비해 비교적 팬들의 성별과 연령층 또한 다양한 편이다.
아이비의 놀라운 성공에 대해 심리상담가 박상희 교수(이화여대 심리학과)는 “아이비는 요즘 나약한 신세대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여성이다. 마냥 도도할 것 같지만 의외의 엉뚱함도 갖고 있다”며,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층이 동질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역경을 이겨낸 인간형으로서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또 연예 관계자들은 “아이비가 ‘여자 비’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것은 그만한 공통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라며, “비(RAIN) 역시 타고난 천재성보다는 엄청난 노력에 의해 단점을 극복한 경우다. 세상이 살기 힘들어지다 보니, 과거 자고 일어나 스타가 된 ‘반짝 스타’보다 ‘고난 극복형’ 연예인들이 대중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되는 것 같다”는 근거를 댔다.
이에 소속사 측은,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키워진 스타가 아니라, 사실상 적지 않은 기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노력형 스타다. 오늘날 같은 역동성과 럭셔리가 결합된 이미지 표출은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성공담을 전했다. 이어,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앞둔 아이비는 빡빡한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왼쪽 눈의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지금의 아이비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이번 콘서트에서 데뷔 전부터 성공한 현재까지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전격 공개할 예정. 자선 콘서트인 만큼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아이비의 아이사랑 자선콘서트는 톱스타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양파, MC몽, 유정현, 박경림 등이 노개런티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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