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배틀…‘방송 사고에도 당황 안 해!’

입력 2007.06.22 22:19  수정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도중 음향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6인조 그룹 ‘배틀’이 그들의 노래 ‘말해!’를 부르던 도중 음향기계의 문제점이 생긴 것.

배틀이 백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를 때, 갑자기 MR이 느려졌다 빨라졌다를 반복,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가장 놀랐을 것은 배틀 멤버 본인들.

하지만 배틀 멤버들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부르며 생방송 중 일어난 사고에 지혜롭게 대처했다.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방송 직후 ‘배틀 방송사고’에 대해 “6월21일 91회 생방송 중, 배틀의 <말해!> 란 곡이 나갈 때,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서 불가피한 음향 사고가 벌어졌습니다”라고 한 뒤, “실망한 모든 시청자 여러분과 배틀의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생방송 M! COUNTDOWN’ 제작진은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식홈피를 통해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배틀 방송사고’에 대해 갖가지 의견들을 내세웠다. “배틀 멤버들 당황했을 텐데 다들 잘 넘겼네요”, “음의 높낮이가 달라지네요. 어이없다. 왜 또 빨라졌다가 느려지지? 그래도 잘 대처했네요. 댄서님들도 잘 하셨어요”, “사고가 나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밝게 웃으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등의 반응.

한편, <엠카운트다운>은 생방송이 끝난 후 배틀의 무대를 다시 마련, 더 좋은 모습으로 녹화를 했다. 21일 이후 재방송에서는 배틀의 음향사고 장면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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