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기<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 동탄사업단>
전날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님과의 갑작스런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고선 시골의 부모님께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면담 시 서갑원 의원님께 부도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라고 하셨기에 면담을 위해 가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순천에서 말단 교육공무원으로 평생을 근무하시며 박봉으로 2남 1녀의 자녀들을 키우신 부모님은 연금으로 말년을 편하게 보내시기 위해 단독주택을 정리하신 후 죽도봉공원아래 금강메트로빌아파트로 3~4년 전에 입주를 하였는데 모기업의 부도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노구를 이끌고 관계기관 및 건설회사를 찾아다니며 숱한 진정과 데모를 하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차에 서갑원 의원님의 특별법안 발의로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던 차에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 거라 생각이 되었다.
난생 처음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화면속에서나 비춰지던 국회의사당은 보기보다 크고 입구 및 건물마다 검문 및 신분확인을 받을 때 마다 몸이 자꾸만 움츠러들었다.
비서관이 마중 나와 의원님은 임시국회 대정부 질의중이시라 면회실에서 기다리라 하여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앉아 있기를 몇 분, 서갑원 의원님과의 면담이 시작되었다. 첫 만남에서부터 소탈하고 여유로운 미소 속에 조금 전 의사당을 들어올 때의 위압감과 떨림은 금새 사라지고 자연스레 특별법 법안발의에 대한 부모님의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다.
마침 시간이 되신다면서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주시는 모습을 보며 근엄하고 위엄 있는 국회의원의 일상적인 모습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집 형님 같은 인간적인 모습이 느껴져 국회의사당을 나올 때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상쾌해짐을 느껴보는 하루이다.
끝으로 지역민들의 고민을 늘 함께 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의정활동에 열심히 임해주시는 국회의원으로 길이 남기를 기대해본다.
이호기<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 동탄사업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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