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네스호의 괴물 ‘네시’가 다시 한 번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BBC와 CNN 등 세계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지구촌 네티즌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위치한 네스호수에 시선을 집중했다.
그러나 이론을 앞세운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괴물 네시의 존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간의 욕망 중 하나인 불가사의한 일에 대한 광적인 호기심이 빚어낸 조작극, 혹은 착시 현상이라는 것.
최근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그램 ‘내셔날 지오 그래픽’에서 방영한 네스호 비밀 편에서도 네스호 탐험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바 있다. 나무나 어류 등이 ‘물살의 힘’에 의해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인간들이 목격한 후, 괴물 네시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반인들은 불가사의한 일에 대해 본능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신뢰(?)를 보내지만, 과학자들은 확실한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터무니없는 헛소리라고 매듭짓곤 한다.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펼쳐졌다. 한 해변 모래사장에 길이 14m를 초과하는 초대형 지렁이가 등장해 이목을 끌어당겼다. 네스호 괴물 존재여부만큼이나 불가사의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 것.
일각에서는 이 괴상한 동물에 대해 몽골에서는 자주 발견되는 낙타를 잡아먹는 ‘몽골리안 데스 윔’이라고 추측했다. 몽골리안 데스 윔은 최대 150cm의 큰 몸집을 자랑하며 몽골인들 사이에서는 ‘창자 벌레’로 통한다. 주식은 척추동물이며 인간은 해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뉴질랜드 현지 사람들은 ‘몽골리안 데스 웜’인줄로만 알았다. 10일 국내에서도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지구상에 이러한 생명체가 있었다는 사실자체에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뉴질랜드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동물이 몽골리안 데스 웜은 아니라고 밝혀 사태를 뒤엎었다. 큰 나무에 붙은 ‘조개삿갓’일 뿐이라면서 입소문으로 번진 불가사의한 사진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개삿갓이란 나무에 달라붙어 삶을 꾸려가는 판새류 연체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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