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알론소 맞교환´ 카드 거부
이적시장서 소득없는 리버풀, 트레제게 영입에 심혈
리버풀이 다비드 트레제게(30‧유벤투스)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한국시간), 리버풀 관계자는 <텔레라디오스테레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제게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눈여겨보던 선수”라면서, “우리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우수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트레제게 협상 과정에서 유벤투스측이 사비 알론소(26)를 요구했던 사실에 대해, “이번 트레제게 영입 계획에는 알론소와의 거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알론소는 쉽게 팔 수 있는 선수가 아닐 뿐더러, 그는 베니테즈 감독의 체스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두 선수간의 맞트레이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알론소는 최근 리버풀과 5년 재계약에 성공한 상태.
한편, 리버풀은 이번 트레제게 영입 결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협상이 무위에 그칠 경우, 베니테즈 감독이 크게 실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힉스-질레트 공동 구단주가 막대한 자금 지원을 약속하며,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선수 영입에 고무됐던 것이 사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구단 수뇌부진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베니테즈 감독의 불만은 쌓여만 갔다.
물론,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 사비 알론소, 그리고 호세 레이나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붙잡는 것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선수 영입이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 여타 클럽과의 영입경쟁에서 한발 먼저 앞서주기 바란다고 끊임없이 구단 측에 호소해왔다.
특히,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사무엘 에투(26‧바르셀로나)의 영입전에서 성과가 전무한 것에 대해 베니테즈 감독은 힉스-질레트 공동 구단주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반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경쟁해야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각각 나니와 하그리브스, 피사로와 시드웰 등을 영입하며 실속을 챙기자 베니테즈 감독의 속은 더 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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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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