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2라운드] 모터스피드의 계절이 온다!

입력 2007.06.05 10:53  수정

용인스피드웨이 3만여 구름관중 몰려와

‘폭발적 스피드, 찢어질 듯한 굉음, 아스팔트 위를 달구는 드라이버들의 뜨거운 질주!’

CJ 슈퍼레이스 2전


지난 3일, 용인스피드웨이서 펼쳐진 ‘2007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3만여 구름관중이 찾아오며 역대 챔피언십 이래 최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 70여명의 선수가 참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GT클래스에서는 지난대회 우승자 ‘써킷의 얼짱’ 황진우(킥스프라임한국)가 리타이어를 하면서 같은 팀의 ‘특급조커’ 조항우에게 우승 자리를 내주었다. 조항우는 CJ슈퍼레이스의 전신인 ´BAT 챔피언십´ 시절, 성우인디고 레이싱팀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매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두 번의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갖가지 이변이 속출했다. BMW 320을 이끌고 GT클래스에 출전했던 이승진(모데나)은 예선전에서 황진우와 0.002초 차이로 결승에 골인, 새로운 우승자 탄생을 예고했으나 통합 1레이스 도중 차량이 반파하는 큰 사고로 아쉽게도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가 대거 포진 되어있는 투어링 A 클래스에서는 지난대회 통합우승자 류시원이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날 류시원을 보기 위해 찾아온 3천여 명의 일본 팬들은 이번 대회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결국 이 부문 우승자는 김중군(S-OIL)이 우승하며 포디움에 올랐고, 탤런트 안재모(알스타즈)가 2위로 골인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또한, 투어링 B에 참가했던 가수 김진표는 3위로 골인하는 등 연예인 레이서들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월드스타’ 전도연의 남편 강시규는 투어링 B클래스에 출전하였지만 15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도연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과 취재진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CJ 슈퍼레이스 2전


한편,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는 역시 관중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지난 1라운드 대회가 모터쇼와 겹치는 등 수많은 팬들이 일산으로 향했으나, 이번 2라운드에서는 CJ벤투스 소속 프로게이머들의 팬 사인회 및 UCC콘서트를 갖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용인을 찾았다.

매 대회 썰렁했던 자연관중석엔 팬들이 삼삼오오모여 응원을 펼치는가 하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한 아이들 전용 놀이터를 마련하는 등, 기존의 레이싱 위주가 아닌 하나의 관람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다.

다음 3라운드는 내달 1일, 역시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 [포토] 이세창-류시원, 레이싱 후 땀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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