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롭스키·칙 콩고…크로캅 다음 상대는?

김종수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입력 2007.06.04 16:43  수정

크로캅 9월 복귀전 앞두고 맞대결 상대에 관심 집중

´안드레이 알롭스키냐? 칙 콩고냐?´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3,크로아티아)이 9월 8일 영국 런던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선언함에 따라, 이제 팬들의 관심은 크로캅의 상대가 누가될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크로캅은 UFC 70 ´NATIONS COLLIDE´에서 ´하이퍼 고릴라´ 가브리엘 곤자가(27,브라질)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뒤, 거처에 케이지까지 설치하고 수련에만 몰두하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칙 콩고(33,프랑스)와 ´핏불´ 안드레이 알롭스키(28,벨로루시)가 맞대결 후보로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UFC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9월 영국에서 개최될 UFC 75를 통해 크로캅의 복귀전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그 상대로는 타격가 스타일의 칙 콩고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칙 콩고가 크로캅 대전 상대로 거론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크로캅과 유사한 스트라이커 계열이라는 점을 들어 전문가들이 화끈한 승부를 예상, 크로캅 데뷔전은 물론 2번째 경기에서도 후보로 검토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유년 시절 가라테를 익힌 것을 시작으로 무에타이와 킥복싱 등을 수련한 타격 스페셜리스트 콩고는 송곳 같은 펀치와 발차기는 물론, 묵직한 니킥까지 갖춘 위협적인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명성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크로캅에 밀리지만, 지난 UFC 70에서 그동안 약점을 보여 왔던 그래플러 타입의 아세리오 실바(32, 브라질)를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유럽 쪽 MMA용품 스폰서 등은 콩고가 아닌 알롭스키가 대전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알롭스키가 "크로캅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던 만큼, 전혀 근거 없는 낭설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성사만 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콩고와의 게임보다 알롭스키전이 더욱 기대되는 매치업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지는 쪽은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인터뷰] K-1 데뷔전 승리 윤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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