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유럽리그 복귀는 없다!”

입력 2007.05.28 16:54  수정

베컴, 유럽 리그 입대설 일축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미국에서의 도전을 즐길 것"이란 말로, 일부에서 제기한 유럽클럽으로의 임대설을 부인했다.


베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시즌일정이 상대적으로 짧다. 1년에 30경기를 치러 이전 보다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고, 이는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력을 연장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 빅클럽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난 뭔가 다른 도전을 원한다. 그런 나에게 MLS에서 플레이하고 삶의 방식이 다른 미국에서 산다는 것은 분명 훌륭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는 것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베컴이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게 되면서, MLS보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리그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앞으로도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은 공개적으로 베컴의 임대를 원하고 있고, 에버튼과 블랙번 등도 11월에 끝나는 MLS 시즌을 감안해 단기 임대형식으로 베컴이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베컴이 단기임대 형식으로까지 시즌일정을 늘린다면, 그의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된다. 이는 곧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MLS의 짧은 시즌 일정과 시간적 여유를 강조한 이번 베컴의 발언에 비추어 봤을 때, 그가 잉글랜드 클럽으로 임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LA갤럭시의 프랭크 얄롭 감독 역시, “베컴이 프리 시즌에 다른 팀으로 임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베컴의 유럽 리그 임대설을 일축한 바 있다.

오히려, 얄롭 감독은 "베컴이 A매치 1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란 말로, 베컴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임을 천명했다.

베컴의 이번 임대설은 결국 말 그대로 소문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이름값을 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승선한 베컴의 주가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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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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