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구단주 "부폰 영입 없다!"…디다 적극 지지

입력 2007.05.24 21:25  수정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0) 구단주가 최근 나돌고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9,유벤투스) 영입설을 일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AC 밀란의 골문은 부폰이 아닌 디다가 지킬 것”이라면서 “영입 대상에 부폰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물론, 부폰이 훌륭한 골키퍼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최근 계약기간을 연장한 디다를 무척 신뢰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다에게 골문을 맡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실 부폰의 이적설은 세리에A 최다 우승에 빛나는 유벤투스가 승부조작파문으로 세리에B로 강등됐을 때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릴리앙 튀랑, 잔루카 참브로타, 파트리크 비에라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팀을 등지고 이적할 때 거론됐던 부폰의 이름이 다비드 트레제게와 함께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것.

특히, AC 밀란은 이러한 루머의 중심에 있었다. 2001년 당시 세계 최고의 몸값(3200만 파운드)을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건너와 최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한 부폰이 AC 밀란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개연성 높은 시나리오였다. 더욱이, AC 밀란이 유벤투스와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구단주의 지지 발언으로, 이번 시즌 많은 골을 허용하며 이적설에 휩싸였던 디다가 다음 시즌에도 AC 밀란 주전 골키퍼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디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거친 공세를 1골로 막아내 팀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7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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