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 신분´ 피사로, 첼시행 급물살?

입력 2007.05.22 00:07  수정

자유계약 신분의 피사로, 이적료 필요 없어 첼시 영입준비

클라우디오 피사로(29‧바이에른 뮌헨)가 첼시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사로의 에이전트 카를로스 델가도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피사로는 며칠 전 첼시로부터 이적제의를 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피사로 역시 “바이에른을 떠나야 한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며, 첼시로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첼시의 무링요 감독은 “사치스러운 지출은 끝났다”며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자유계약 신분의 피사로가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적료가 필요 없는 만큼, 거액의 투자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은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는 첼시에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지난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날과 첼시를 상대로 각각 2골과 1골씩 뽑아내는 등 잉글랜드 팀들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2001-02시즌 바이에른의 유니폼을 입은 ´페루출신의 스트라이커´ 피사로는 입단 첫 해 절반가량을 교체멤버로 출전(25경기 중 12경기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14골을 기록, 지난 시즌까지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매 시즌 10골 이상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피사로는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래, 꾸준한 득점감각을 선보였고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로이 마카이와 루카스 포돌스키 등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한 바이에른은 피사로에게 이렇다 할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눈독들이고 있는 루카 토니(30‧피오렌티나)를 알리안츠 아레나에 안착시킨다면, 사실상 피사로는 바이에른에서 설자리를 잃게 된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소속팀 바이에른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사로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등의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과 비야레알 역시 피사로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는 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피사로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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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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