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이영표의 팀 동료 파스칼 심봉다(28‧토트넘)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는 6일(한국시간) 첼시가 이미 심봉다의 에이전트와 접촉, 조만간 협상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심봉다가 첼시로 이적할 경우, 심봉다의 이적료는 8백만 파운드(약 147억 5천만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첼시의 오른쪽 수비라인은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도 해결되지 않을 만큼, 대표적인 취약 포지션 가운데 하나다.
FC 포르투 시절부터 무링요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파울루 페헤이라(28)가 2004-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주전 자리를 꿰차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왔지만, 올 시즌 기대이하의 플레이로 무링요 감독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페레이라는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가담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른쪽 미드필드 자리와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제레미 은지탑(29) 역시, 뛰어난 공격가담능력에 비해 수비가 뒤쳐진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들의 대안으로 거론되던 칼리트 불라루즈(26)는 중앙은 물론 좌우 측면까지 소화가 가능하지만, 본인이 중앙 수비를 고집하고 있어 오른쪽 측면 수비로 기용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결국, 첼시의 오른쪽 수비라인은 새로운 피를 수혈함으로써 풀 수밖에 없는 과제가 돼버렸다.
이미 첼시는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미래, 오른쪽 수비수 미카 리차드(19‧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루이스 미겔(27‧발렌시아)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리차드나 미겔 모두 이적료가 2천만 파운드(약 369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리차드는 첼시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무링요 감독이 심봉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현재로서는 심봉다의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솁첸코의 거취문제를 두고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링요 감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을 감안할 때, 다음 시즌 첼시 선수 영입에 있어 무링요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팀의 핵심선수를 내줄지는 미지수. 첼시가 심봉다 영입을 위해 어떤 출혈을 감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봉다가 다음 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날지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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