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2라운드 KO승…´골리앗 파워´ 과시!

입력 2007.04.29 17:28  수정

니킥‧훅‧플라잉 니킥‧하이킥 등 화려한 기술로 말론 완벽히 제압

테크노 골리앗은 웃지 않았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닐 블레이스델 아레나서 펼쳐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하와이’에서 마이크 말론(35‧미국)을 상대로 2회 KO승을 따냈다.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 출전한 최홍만은 이날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아직 마이티 모에 당한 KO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경기를 즐기는 예의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는 경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최홍만은 자신보다 30cm나 작은 마이크 말론을 시종일관 압도, 무려 4차례나 말론을 링 바닥에 눕히고 승리했다.

1라운드 중반, 체중과 힘이 실린 최홍만의 니킥이 안면에 적중하자 말론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훅으로 한차례 더 KO를 뺏은 최홍만은 1라운드 끝날 무렵, 플라잉 니킥과 하이킥까지 선보여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쫓고 쫓기는 관계’(?)는 더욱 심해졌다. 말론은 최홍만의 키와 파워, 그리고 기술에 압도당하자 주먹으로 한 대 치고 멀리 빠지는 작전을 구사했지만, 최홍만은 전혀 흥분하지 않은 채 자신의 페이스대로 플레이했다.



또다시 니킥, 훅 등이 작렬했고 말론은 견뎌내질 못했다. 결국 최홍만은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모처럼 장내의 관중들까지 흥분에 들끓게 하는 경기였지만 승리 후에도 최홍만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바 있는 마이티 모와 레미 본야스키 등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달라진 최홍만’이 앞으로 강자들을 상대로 K-1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격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K-1, 러시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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