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거침없이 ´운동화´ 끈 동여 맨 김문수

입력 2007.04.22 15: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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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발원지서 퇴촌 팔당호 유입지점까지 49.3km 현장점검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석유공사 용인지부 내에 있는 경안천 발원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롱뇽알을 꺼내 주위 사람들에게 보이며 경안천 물이 아주 깨끗하다는 것을 표현 하고 있다.

토요일 아침, 용인시 처인구 호동에 위치한 경안천 발원지에 ´운동화 부대´가 나타났다.

21일 실시된 이번 점검은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오염이 가장 심한 경안천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된 이번 점검은 경안천 발원지에서 광주 퇴촌면의 팔당호 유입지점까지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먼저 한국석유공사 용인지사 내에 있는 경안천 발원지에 올라 물을 마셔보며 발원지를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발원지를 보존하되 인공적인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성스럽게, 최대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용인시와 팔당수질개선본부가 연구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점마다 따로 취수해서 수질 상태를 조사하고 추진효과가 있을 때까지 1년에 2번 씩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도롱뇽 알을 발견하고 "도롱뇽이 사는 걸 보니 그만큼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라며 알을 건져내서 살아있는지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주민 지원사업비로 건립된 호 3통의 마을단위 오수처리장과 길업 인공습지 예정지를 차례로 방문해 미생물을 이용한 오수처리시설을 확인하고 모든 방류구에 자동 수질체크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 본부장에게 팔당 일대에 환경생태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코스를 연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놀토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찾아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잡고 주변의 관광지와 연결해서 꾸며보라"면서 "공사과정 자체를 관광 상품화하고 그 자료는 중국어, 영어로 만들자"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중국과 인도에 비해 앞서 있는 우리의 환경기술도 수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어천 인공습지를 방문한 김 지사는 "하천의 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오염원이 어디인지 배출지역에 대한 분석을 강화할 것"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을 방문해 생물 반응조, 농축조, 소화조 등 오염물 처리과정을 직접 확인한 뒤 "뛰어난 환경관련 공무원에게 확실하게 포상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물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하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처리장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안천 발원지를 시작으로 마을 단위 오수처리장, 길업인공습지예정지, 금어천 습지시설,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살펴봤다.

오후에는 광주시 하수종말처리장, 서하보 일대, 경안천 생태공원, 광동하수처리장 등을 둘러 보며 총 49.3km에 걸친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경안천 현장 점검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우제창(열린우리·용인)의원, 정진섭(한나라·광주)의원, 서정석 용인시장,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변우일 환경설계학 박사, 팔당수질개선본부 이한대 본부장 등 경안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21일 오전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을 방문한 김문수 도지사가 최종 침전지내의 여과시설 장치를 바라 보고 있다.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마을단위 오수처리장에서 현장 담당자에게 의문나는 점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질의 하고 있다.




경안천, 살아있다!
○…"얘들이 살아서 움직이네" 김 지사가 소리쳤다. 경안천 발원지에서 부화하려는 도롱뇽 알을 발견한 것. 도롱뇽 알을 본 조억동 광주시장이 "1급수에만 산다니 몸에 좋겠네"라고 말하자 서정석 용인시장이 "혹시라도 호주머니에 넣고 가지 말라"고 말해 일순간 웃음바다.

○…마을단위 오수처리장을 방문한 김 지사. 오수 처리 전 유입수의 BOD 수치가 120ppm에서 처리 후 4ppm으로 줄어들었다는 보고에 "진짜?"라고 연신 되물어 웃음을 자아낸 반면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오수처리과정, 처리 약품 효능 등 전문분야에 질문공세. 악취에 코를 막으면서도 일일이 각 처리과정을 직접 확인해 관리자들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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