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아시아문화조성´ 관련 도청 앞 결의대

입력 2007.03.29 18:54  수정

동구 관내 사회단체 대표 4천여명 참여, 29일 민주의 종각서

대통령, 문광부장관에 호소문 낭독, 관철될 때까지 투쟁다짐

문화수도중심 광주동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영수)는 29일 오후 2시 구 전남도청 민주의 종각에서 4천여명의 동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007 문화예술축제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관련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고 ‘랜드마크와 3대 인프라 구축 없는 문화전당 건립은 동구와 광주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며 강력한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 나서는 등 동구 구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삭발하고 있는 동구의회 전인수 의원

이날 결의대회는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각각 시민대표들이 낭독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도심공동화 대안으로 건립되는 국책사업이니만큼 도심활성화를 도모하는 생산적인 문화사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혈서를 쓰기 위해 준비하는 시민

아울러 결의대회에서는 또 문화관광부의 일방적인 주도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의미로 일부 비대위 위원의 삭발식이 거행되는 것은 물론 사회단체 대표 등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반드시 주민의 뜻을 반영해 건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혈서를 쓰기도 하였다.

랜드마크 3대 인프라 구축을 촉구하는 집회장에 노구를 이끌고 집회 참가한 후 귀가하는 할머니

조영수비상대책위원장은 ‘그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랜드마크와 인프라구축의 필요성을 관련부처에 건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설계자의 철학을 존중한다’는 회신뿐이었다며 ‘동구의 명운이 달린 랜드마크와 인프라 구축문제는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분노의 극에 달한 동구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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