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를 잡기 위해 엄청난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디스 이즈 런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호날두에게 2012년까지 5년간 총 3200만 파운드를 오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한 때 스페인 리그서 뛰길 원했다”고 털어놓은 뒤, “그러나 지금 맨유에서 행복하고, 계속 여기서 뛰고 싶다”며 잔류를 희망했다.
이어 호날두는 “현재 재계약과 관련해 진척된 것은 없다. 하지만 몇 년 짜리 계약이든 행복할 것”이라며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호날두를 잡기 위해 속을 끓였던 맨유는 다시 한 번 구단 최고대우를 보장하겠다고 나섰다. 맨유는 아직 정확한 액수를 책정한 것은 아니지만, 5년간 총 3200만 파운드(주급 약 12만 파운드, 옵션 포함)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2005년 8월, 재계약 문제로 골치를 썩던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리오 퍼디난드(11만 파운드, 옵션 포함)를 뛰어 넘는 엄청난 액수다.
지난 1월, 맨유는 호날두와 2010년까지 맺은 계약을 연장, 2012년까지 5년간 주급 10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자국클럽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1224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할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10대(Teenager)로선 최고 이적료로 기록됐을 만큼 당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호날두의 이적료는 전년도였던 200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국가대표 팀동료인 우구 비아나의 기록(850만 파운드)을 넘어선 것. 그만큼 맨유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안목이 호날두의 재능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시즌 호날두는 리그 26경기서 16골 8어시스트를 기록,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8일 열린 릴OSC와의 ‘2006-20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도 라르손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4시즌 만에 맨유가 8강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당시부터 스페인 리그로의 진출을 원했던 호날두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도중, 퍼거슨 감독에게 스페인 리그로의 이적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내내 진행된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행을 놓고 저울질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985. 2. 5)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기록할 확률 61.5% 2득점 이상 기록할 확률 11.5% 파울 당하는 횟수 2.85회(이상 경기당) 슈팅 정확도 43.4% 이번시즌 예상득점 21.5골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