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영되는 <주몽>의 후속작 MBC 새 월화드라마 <히트>(제작 : 김종학프로덕션)의 제작 발표회가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히트>는 <올인> <슬픈연가> 등을 연출했던 유철용 PD가 연출을 맡아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고현정)과 초년 검사(하정우)의 성장기와 사랑을 다루게 된다. 특히, <대장금>, <서동요> 등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 <공동경비 JSA>의 박상연 작가 등 스타급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유철용 PD와 김영현, 박상연 작가 그리고 주연배우 고현정, 하정우, 손현주, 김정태, 정동진, 마동석 등이 참석했다.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상영 등이 이어졌으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언론의 궁금증을 풀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철용 PD와 주연배우 고현정, 하정우
한국판 CSI 아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은 최근 언론을 통해 <히트>가 ‘한국판 CSI´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유철용 PD는 “수사물이지만 한국적이고, 색다른 것이 포함된 드라마”라며 모방이 아닌 전혀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영현 작가 역시 “한국판 CSI를 표방한 작품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수사반장 이후에 크게 성공한 수사물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적인 수사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끈한 고현정, 무술 시범 선보여
‘취재진 요구엔 당당하게’
강력반장 역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게 될 고현정(36)은 “액션 씬을 위해 정두홍 무술 감독에게 호신술과 여러 동작들을 배웠다”며 경찰 역할을 위한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특히 무술 시범을 보여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조금의 망설임 없이 유철용 PD의 팔을 꺾는 호신술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고현정
<여우야 뭐하니>에 이어 계속해서 중성적인 여성상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10년의 공백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중성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일 뿐”이라며 공백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제가 너무 자주 들이미나요?”
고현정은 최근 지난 10년 가까운 공백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여우야 뭐하니>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등장한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고현정은 “제가 너무 자주 들이미나요?”라며 반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몽>의 후속 작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감 속에 방영될 예정인 <히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드라마 <히트>는 20부작 미니시리즈로 오는 3월 19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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