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3월 출범, 8월에 개강 예정, 2년 연한 100명 모집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아 오는 3월 출범한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지방대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정통 경영학 전문석사학위(MBA) 과정이다. 정부의 한국형 MBA 육성 계획에 따라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2007년 1월 현재 총 13개 대학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 개원하는 곳은 전남대가 유일하다.
전남대 경영대학(학장 홍성우)은 오는 2008년 5월 세계 최고의 국제인증기관인 AACSB(미국경영대학협의회)의 인증을 앞두고 이번에 경영전문대학원까지 인가받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수업 연한은 2년이며 특화분야로 산학 맞춤형 과정을 개설한다. 3~5월 중 첫 신입생 모집을 거쳐 오는 8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정원은 100명이며, 이중 40명은 주간 정규 석사과정(PAC MBA)으로, 40명은 기업체에 재직 중이거나 경력자를 위한 야간 정규 석사과정(PAC EMBA)으로, 나머지 20명은 특정 산업체 또는 산업 분야의 전문 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맞춤형 석사과정(CEMBA)으로 모집한다.
수업료는 학기당 50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는데, 국내 다른 대학의 MBA에 비해 특별하게 저렴한 학비로 국내 및 해외 정상급 교수진의 교육과 충실한 현장실습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개설추진단은 ▲복합적 경영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력 양성 ▲세계적 수준의 전문 경영인력 양성 ▲높은 윤리기준을 충족하는 전문경영인력 양성 ▲수준 높은 고등교육 제공을 통한 사회봉사와 서비스 산업화 등을 교육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세계 유수의 MBA 대학들과 긴밀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제 시행, 해외 유명교수 초빙강좌 개설, 해외 현지 수학기회 제공 등을 통해 MBA 교육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범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중 미국과 아시아 주요 대학에 벤치마킹 팀을 파견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을 필두로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에 위치한 세계 유수의 MBA 프로그램과 협력 체계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3년 이내에 세계 유수 MBA 프로그램과의 교류협력, 우수 교원 채용, 국내외 인턴십을 비롯한 산업체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경영전문대학원 체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2008년 AACSB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유럽관리능력개발재단(EFMD)의 글로벌 품질보장제도인 유럽품질개선시스템(EQUIS) 인증을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단기 목표중 하나다.
또 10년 이내에 MBA 과정을 중심의 Business School 체제로 개편하고, 독립채산제를 도입해 자립형 전문고등교육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중장기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
전공 분야는 경영학 한 분야이며, 선택과목을 통해 마케팅, 재무, 인사/조직, 경영정보, 무역/국제경영, 회계, 전략, 특수경영(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 서비스기업 경영), 관리경제, 지역학, 기타(기업윤리, 경영커뮤니케이션, 보험, 세무, 부동산) 등 세부 전공 분야를 교육하게 된다.
각 과목의 강의는 이론, 실제사례, 프로젝트로 구성해 운영하고 최소한 하나의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교과 외 교육을 실시하며, 2년차 교과목은 영어강의를 하거나 해외 협력대학에서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
한장희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개설추진단장은 “세계 유수 MBA와의 협력 등 선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MBA로 키워갈 계획”이라면서 “광주.전남 지역 전략산업,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공공기관 혁신도시, 기업도시, 광주 문화중심도시, 서남해안 개발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전문 경영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남대 경영대학원 손기형 부원장은 "인가받은 대학 중 유일하게 지방대학인 만큼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리라 본다. 어느 대학도 할 수 없는 일을 지방인 전남대에서 한 것이다. 아마 수준 높은 명품 교육이 될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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