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화 ´비상´ 본 네티즌, "인천UTD 모습에 눈물

김성민 기자 (icarus1973@paran.com)

입력 2006.12.01 18:10  수정
다큐 영화 ´비상´의 포서터(blog.naver.com/bisangsoccer)

인천유나이티드(인천UTD)를 소재로 한 다큐 영화 ‘비상’(감독 임유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비상’은 우리나라 최초로 K-리그를 소재로 한 영화. 인천 시민구단인 인천UTD의 장외룡 감독,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흘리는 땀, 눈물을 그렸다.

다큐 형식의 영화에서 장외룡 감독은 하루 3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하며 상대팀을 분석했다. 그가 만들어낸 비디오 분석화면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단계별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를 일궈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어낸다.

넉넉하지 못한 재정 상태, 얇은 선수층,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극복하고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됐던 인천UTD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깨고 결국은 결승까지 진출한다.

결승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장외룡 감독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이끌고 작년 시즌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인천UTD를 ‘공포의 외룡 구단’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서 공개된 인천UTD의 영화 ‘비상’의 예고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비상’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bisangsoccer)를 통해 예고편을 감상한 네티즌 ‘그녀’는 “예고편 만으로도 ‘웅클쿵클’... 정말 기대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 ‘이쁜송’은 “처음 예고편을 봤는데 너무 슬펐다. 우리들이 몰랐던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서…”라는 소감을 적었다.

디시인사이드의 국축갤(국내 축구 갤러리)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이 곳 게시판에서는 40여건 이상의 관련 글이 눈에 띈다.

네티즌 ‘lleh’는 “’타팀빠’(다른 구단의 팬)인데 왜 눈물이 나려고 그러지”라고 말했고, ‘맥심’은 “비상을 무조건 공중파 TV 광고에 내보내야 한다. 광고비가 없으면 모금운동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억5000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 ‘비상’은 서울과 인천의 일부 상영관에서 12월 14일 개봉한다. 12월 7일에는 상암CGV, 인천CGV, 계양CGV에서 특별 상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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