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은 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et's Play Ball with Fan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해 우리 팀의 각오를 사자성어로 밝히고 싶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면서 홍성흔은 “롯데의 올 시즌은 ‘세류성해’다. ‘조그만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인데 팀의 큰 바다였던 이대호와 장원준이 빠졌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홍성흔은 롯데가 우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우리에겐 무서운 롯데팬들이 있다. 팬들이 얼마나 사직구장을 많이 찾아주느냐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열정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함께 자리한 양승호 감독도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천명했다. 양 감독은 “사이판과 가고시마 캠프에서 준비를 잘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졌는데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롯데팬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72승 5무 56패를 기록,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SK에 덜미를 잡히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13년 전인 지난 1999년이며, 우승은 1992년 이후 20년째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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