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박완규, 백청강·이태권에 독설 내뱉어 화제

입력 2011.03.05 11:18  수정
박완규는 “냉정, 냉혹하게 평가하겠다”는 처음 각오대로 멘티 4인(양정모, 손진영, 이태권, 백청강)에게 강도 높은 독설을 내뱉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박완규가 방시혁의 뒤를 잇는 새로운 독설가로 떠올랐다.

박완규는 4일 방송된 MBC 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서 멘토 김태원을 도와 깜짝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박완규는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는 처음 각오대로 멘티 4인(양정모, 손진영, 이태권, 백청강)에게 강도 높은 독설을 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완규는 먼저 ‘사랑할수록’을 부른 손진영에게 “원곡은 들어봤나?”라고 물은 뒤 “왜 그렇게 슬프게 부르나. 너무 슬퍼서 몸서리가 쳐진다”며 “이 곡은 현시점에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지나간 기억을 되새기는 노래인데 지금 자신의 이야기가 슬프니 원곡의 맛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추억이면’을 부른 이태권에게는 “노래 부를 때 계속 움직여야 하나”라고 지적한 뒤 “성량 좋은 사람이 왜 이렇게 발음이 안 좋나. 가사 전달은 기본인데 손에 지나치게 감정이 치우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곡 ‘비밀’을 열창한 양정모에 대해서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평가가 안 된다. 왜 이렇게 겉멋이 들었나”라며 “1절 부분은 그렇게 꾸미지 않아도 멜로디 자체가 예쁜데 과하게 꾸몄다. 후렴구에 가면 감정이 사라지고 소리만 지른다. 노래를 한 게 아니라 소리를 지른 거다”라고 혹평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백청강의 ‘희야’를 듣고 난 뒤엔 “초등학생이 성인 노래를 부른 느낌”이라며 “과하게 예쁘다. 예쁘다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이 노래는 파워풀하고 처절한 느낌이 있는데 예쁜 소녀가 달빛 아래서 부른 느낌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손진영과 양정모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진영과 양정모는 스승 김태원의 배려로 부활 콘서트 앙코르 무대에서 ‘회상Ⅲ(마지막 콘서트)’를 부르며 눈물을 쏟아 감동을 자아냈다.

박완규의 심사평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새로운 독설가의 탄생이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방송을 보는데 불쾌했다” “가수로서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부족함을 일깨워 준건데 이게 잘못된 건가” “박완규의 오늘 평가는 모두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등으로 반감과 공감이 엇갈리고 있다. [데일리안 연예 = 이미림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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