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그서 발생한 세트플레이 실수 ´폭소´
잔머리도 지나치면 골 아닌 망신 불러
천금 같은 프리킥 기회에서 3명의 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미루다가 끝내 슈팅조차 하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
축구에서 세트플레이는 매우 유용한 전술이다.
선수들은 직접프리킥과 간접프리킥 등 모두 수십 가지의 다양한 함정을 개발해 속고 속인다. 특히, 약팀은 강팀을 상대로 전진이 어렵기 때문에 반칙으로 얻은 정지된 상황서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세트플레이에 온 힘을 기울인다.
1998 프랑스월드컵의 경우 전체 득점의 40%가 세트플레이서 나왔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서 세트플레이로 12골이나 넣었다.
1986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터진 허정무의 골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매 대회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다. 특히,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이정수, 나이지리아전 박주영과 이정수, 우루과이전 이청용 등 세트플레이로 4골이나 터뜨렸다.
그러나 사전에 계획된 조직적인 맞춤전술도 너무 잔머리를 굴리면 독이 된다. 최근 브라질 리그서 나온 복잡한 세트플레이 작전이 한 예다.
3명의 선수들은 직접프리킥 상황서 정교한 전술을 실행하다가 그만 대실수를 범했다.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아 3명 모두 ´헛발질 속임수´를 한 것. 1+1+1=0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광경을 현장에서 목격한 브라질 축구팬들은 박장대소했다. 창피한 선수들은 어찌할 줄 몰라 머리를 긁적였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 중 하나인 맞춤전술, 정교한 작전구사도 좋지만, 너무 경우의 수에 얽매이면 골이 아닌 실점을 부른다. 선수들 간 암호가 어긋나버린 엉터리 세트플레이는 곧 상대팀에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전술, 그리고 선수들 간 절묘한 호흡이 성공적인 세트플레이 성공의 핵심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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