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1번지, 화교자본 유치 ´물꼬´

박정우 기자 (dirtbox@naver.com)

입력 2010.05.11 22:38  수정

경북도·포항시⇔중국 장쑤화청(유)·화청코리아(주) MOU

탄소강 2200만불 투자, 830억 수입대체, 200명 고용 기대

글로벌 투자유치의 선봉에 선 경상북도가 화교자본 유치를 목표로 중국 부품소재기업과의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11일 오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중국 장쑤화청 유한공사, 화청코리아 주식회사와의 4자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탄소강 분야 부품의 국산화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중국 장쑤화청 유한공사, 화청코리아 주식회사 4자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이날 체결식에서 중국 장쑤화청 유한공사 옌자빈 대표이사와 화청코리아 주식회사 이제운 대표이사는 "앞으로 기술제휴를 통해 주요 플랜트건설,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 일부 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강관(STEEL PIPE) 수입액은 7억달러 정도이며, 이 가운데 3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국내 직접 생산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투자가 5년 후 완료되면 연간 8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글로벌기업의 경북 진출 ´신호탄´

중국 ´장쑤화청 유한공사´는 강소성의 신흥항구공업도시인 장가항에 위치한 기업으로 초기 강관생산에서 시작, 현재는 희귀금속, 항공지면설비, 화공 계측기, 건자재,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그룹사다. 2008년도 무역총액이 10억 위안으로 미국, 영국, 독일, 한국 등 20여개국과 수출활동을 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제휴로 장쑤화청은 중국기업 중에서는 도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첫 입주하는 기업이 된다. 또한 경북도가 부품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조성한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 첫 입주기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경북도는 급성장 중인 중국 글로벌기업의 도내 진출이 이번 투자제휴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청코리아, 탄소강 분야 2200만달러 투자

화청코리아는 지난 3월 설립한 국내 법인으로 다년간 국내 원자재유통 경험과 경영 경험을 갖춘 경영진이 끌어가는 회사다.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겸비한 중국 장쑤화청과의 자본 및 기술제휴를 통해 탄소강(CARBON ALLOY) 튜브 및 파이프 제조분야에 2200만달러를 투자, 스테인레스강, 티타늄강, 니켈강 등 고품질 합금(High Alloy) 수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금속, 기계, 금속의 집적지로 뛰어난 R&D 환경을 갖추고 있는 포항에 관련 부품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부품소재기업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앞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글로벌기업의 도내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중국기업과 화교자본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경상북도인터넷신문 ´프라이드 i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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