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의 제왕´ 오아시스…그 명성 그대로!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09.04.02 17:54  수정

9000여 관객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져

열창하고 있는 오아시스의 보컬 리암 갤러거.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영국의 모던 록그룹 오아시스(Oasis)가 한국 팬들을 매료시키며 ´브릿팝의 제왕´으로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오아시스의 내한공연은 9000여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수많은 외국인 팬들과 다양한 연령층은 오아시스의 깊고 넓은 음악경력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그룹 오아시스는 1991년 노엘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 정규음반 7장을 모두 영국차트 1위에 올려놓은 특급 밴드. 지금까지 판매된 앨범판매량은 무려 60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공연에서 오아시스는 오프닝곡 ´로큰롤 스타(Rock n` Roll Star)를 비롯해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 20여 곡의 히트곡을 쉴 새 없이 불러 팬들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원더월(Wonderwall)´을 오아시스와 관객들이 함께 합창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관객들 역시 점핑과 환호로 3년 만에 찾은 오아시스를 열렬히 환영했으며, 그들은 탄탄한 연주와 파워 넘치는 가창력으로 화답했다.

공연은 ´원더월(Wonderwall)´을 오아시스와 관객들이 함께 합창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장내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하나가 돼 목청껏 노래를 불렀고, 이에 감동 받은 멤버들도 연신 ´땡큐´를 외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한국 팬들을 위한 맞춤형 앙코르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노엘 갤러거는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안 부르면 한국 팬들이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며 ´라이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부르기 시작한 것.

이어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로 다시 한 번 대합창이 이루어졌으며, ´아이엠 더 월러스(I Am the Walrus)´를 끝으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남긴 앙코르에 깊은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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