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정정보도…“내 생각 언급한 적 없다”
[기사 대체 2009-01-14 15:35:52]
검찰에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폄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배우 겸 영화제작자 정준호 씨 측은 14일 “<일간스포츠>의 인터뷰 기사는 오보며, 현재 정정보도가 나간 상태”라고 알려왔다.
정준호 씨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데일리안>에 전화를 걸어와 “정준호 씨는 미네르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자신의 생각을 언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준호 씨가 “내가 마치 미네르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한 것처럼 와전됐지만 나는 미네르바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가 쓴 글도 읽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면서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 들어와 보니 내가 마치 미네르바를 폄하한 것처럼 소문이 나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준호 씨가 “미네르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데 무슨 폄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정준호 씨의 인터뷰 기사를 최초로 보도했던 <일간스포츠> 역시 해당 기사를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내린 상태다.
<일간스포츠>는 대신 정준호 씨의 해명 내용을 담은 기사에서 “일간스포츠 인터뷰에 미네르바가 언급됐지만 이는 정준호의 개인 의견이 아닌 그가 알고 있는 지인들의 해석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에 “요즘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개봉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미네르바의 정체를 모르지만 이럴수록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는 정준호 씨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정준호 씨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재계 회장들의 발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문가나 당국에서 미네르바의 선전 선동을 그냥 방치했는지 개탄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