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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 "중국 인민군에 독도 탈환 위탁을!"


입력 2008.08.01 17:58 수정         김성민 기자 (icarus1973@paran.com)

일언론, SBS 리허설 몰카 파문에 독도 끼워넣어 네티즌 반응 이끌어내

SBS의 북경 올림픽 리허설 보도 파문을 교도 통신의 기사를 이용해 소개한 블로그.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은 "중국이 일본의 독도 탈환을 응원하고 있다"는 아전인수격 반응을 보였다. SBS의 북경 올림픽 리허설 보도 파문을 교도 통신의 기사를 이용해 소개한 블로그.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은 "중국이 일본의 독도 탈환을 응원하고 있다"는 아전인수격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이 SBS의 북경 올림픽 리허설 방송 파문을 보도하면서 치졸한 방법으로 독도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1일자 일본의 유명 블로그 사이트인 ´라이브도어 블로그´ 종합기사 랭킹 1위에 SBS의 북경 올림픽 리허설 방송 관련 기사가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이 기사의 제목. "´한국은 철면피´, ´일본의 독도 탈환을 지지한다.´ 중국 넷심 폭발... 올림픽 개회식의 리허설 영상을 한국이 방영"이다.

관련 블로그가 링크된 곳은 스포니치 신문의 기사다. 스포니치 신문은 일본 교도 통신의 기사를 전재해 인터넷 판에 실었다.

교도 통신은 SBS의 올림픽 리허설 방송 기사를 다루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을 개회식에서 내쫓자" "국가 기밀(개막식 영상)의 누출을 허용한 것인가"라는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전했다.

중화망에 올려진 네티즌 댓글을 소개하면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박수치지 말고 침묵으로 맞자"는 글과 함께 "일본의 독도 탈환을 지지한다"는 댓글을 슬쩍 집어넣었다.

이 같은 네티즌 댓글에 대해 교도 통신은 "일본의 편을 드는 형태로 한국을 공격하는 소리까지 거슬러 올라갔다"며 설명까지 달았다.

수많은 중국 네티즌의 반응 중에 자국의 상황에 유리한 반응을 뽑아내고, 이를 제목으로까지 달아 일본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형국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같은 기사를 옮긴 블로그에 600여 건에 달하는 댓글을 달아 뜨거운 반을 보였다.

익명의 일본 네티즌은 기사를 본 후 "빨리 한국이 중국의 영토가 되고, 독도를 중국이 돌려줘 받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중국님들이 일본의 독도 탈환을 응원해주고 있다" "독도는 일본의 것, 한반도는 중국의 것. 이것을 이용하자"고 했다.

심지어 "타케시마 탈환을 인민해방군에게 업무 위탁할까" "빨리 중국은 한국에 군사 공격해 주세요"라며 한중 양국을 자극해 독도 문제를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자는 주장도 있었다.


☞일본 네티즌들 "바보 부시" 분노 표출

김성민 기자 (icarus197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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