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메달 따려면 ´살아나라 박주영!´

입력 2008.07.28 10:13  수정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서도 여전히 골 침묵

수비 따돌리는 움직임·날카로운 슈팅 ´희망적´



박주영의 골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끝내 터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이근호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박주영이 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06년 11월 14일 창원에서 벌어졌던 일본과의 친선 평가전이 최근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지난 6월 7일 요르단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넣은 적이 있지만, 필드골 기록은 지난 2월 17일 중국과의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 1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에게 골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20분에는 파울로 인한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8분에도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43분에는 박주영이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고, 후반 28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발끝을 맞고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박주영이 이처럼 많은 기회를 얻고서도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은 슈팅을 때리는 타이밍이 예전보다 한 템포 늦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골문을 넘어가는 어이없는 슈팅이 아니라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슈팅이 날카로워졌고,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도 몇 차례 나온 것도 고무적이다.

박주영이 다시 득점포를 터뜨려 골 감각을 회복하는 것은 올림픽 대표팀뿐만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도 절실하다.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근호와 함께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투톱으로 출격할 박주영이 골맛을 보기 시작한다면,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더욱 쉬운 행보를 할 수 있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앞으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등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있는데, 심각한 골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주영의 ‘한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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