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브라질 축구 최초 금메달 기대"

입력 2008.07.27 11:51  수정
호나우지뉴


AC밀란 이적생 호나우지뉴(28)가 브라질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싱가포르에서 브라질 대표팀 훈련에 참가중인 호나우지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나는 정말 행운아“라면서 "우리 팀은 브라질 역사에 이름을 새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금메달 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브라질 최초로 축구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공개했다.

월드컵에서는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브라질은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아직까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올림픽 본선무대에서 C조에 속해 벨기에, 뉴질랜드, 중국과 함께 일전을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의 유일한 와일드카드 선수이자 맏형인 호나우지뉴는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할 때와 지금의 기분이 다르다"고 전제한 뒤 "브라질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재능이 뛰어나다. 나는 그들보다 선수 경력이 길었을 뿐 정신력은 그들과 같다"며 젊은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급격한 부진에 잔부상까지 겹쳐 축구 인생 최악의 나날을 보냈던 호나우지뉴는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전성기의 나 자신을 되찾는 중이다. 다이어트는 개인 훈련 끝에 성공했고 지금은 기술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컨디션까지 100%로 돌아오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슬럼프 탈출을 다짐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AC밀란 동료 알렉산더 파투와의 투톱 체제 가능성에 대해 "아무 문제없을 것이다. 파투와 함께 경기한 적이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브라질 대표팀을 돕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서 이곳에 왔다. 공격수든 미드필더 출전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브라질대표팀은 싱가포르 현지 적응훈련을 가진 뒤 다음달 1일 하노이에서 홈팀 베트남과 평가전을 갖는다.

[관련기사]

☞ 호비뉴,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서 ´하차´


☞ AC밀란 호나우지뉴 "카카와 함께 뛰는 것 흥분"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