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김동진, 올림픽서 주목할 축구선수”

입력 2008.07.24 16:45  수정
김동진을 베이징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은 CNN-SI 홈페이지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NN-SI´(sportsillustrated.cnn.com)가 다음달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종목에 출전하는 16개 국가의 대표 선수들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주목할 선수로 ‘금빛 날개’ 김동진(26,제니트)을 꼽았다.

CNN-SI는 “한국은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김두현 없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전제한 뒤 “그의 대체선수로 올해 제니트의 UEFA컵 우승을 이끈 김동진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동진의 맹활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진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했던 그는 2년 전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한 뒤 리그 정상급 왼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하며 위상을 빛냈다. 지난 5월에는 UEFA컵 우승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다.

물론 김동진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리그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인 ´맏형´이다.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올림픽 대표팀의 목표인 3위 이내 입상과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 것이 그의 간절한 소망.

CNN-SI는 한국과 함께 본선 D조에 포함된 카메룬, 온두라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목할 선수를 선정했다.

와일드카드 출장이 예상되는 사무엘 에투(카메룬, FC 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파본(온두라스, 레알 아스파뇰)을 비롯해 히카르도 몬토리보(이탈리아, 피오렌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호나우지뉴(브라질, AC밀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FC 바르셀로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세르비아, 첼시) 살로몬 칼루(코트디부아르, 첼시) 등 유럽 명문클럽의 선수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할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과 중국 선수인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 정즈(찰튼 애슬래틱)도 포함됐다.

[CNN-SI 선정 베이징올림픽 주목할 선수]

-A조-

1. 코트디부아르 :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이상 첼시, 드록바는 최종 명단서 제외)
2. 아르헨티나 :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3. 오스트레일리아 : 제이드 노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
4. 세르비아 :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B조-

1. 네덜란드 : 로이스톤 드렌테(레알 마드리드)
2. 나이지리아 : 타예 타이워(마르세유)
3. 일본 :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
4. 미국 : 브라이언 맥브라이드(풀럼)

-C조-

1. 중국 : 정즈(찰튼 애슬래틱)
2. 뉴질랜드 : 크리스 킬렌(셀틱)
3. 브라질 : 호나우지뉴(AC밀란)
4. 벨기에 : 안토니 반덴 보레(피오렌티나)

-D조-

1. 한국 :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2. 카메룬 : 사무엘 에투(FC 바르셀로나)
3. 온두라스 : 카를로스 파존(레알 에스파뇰)
4. 이탈리아 : 히카르도 몬토리보(피오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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