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8강 기대해봐?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08.07.16 22:50  수정

전반 선제골 내주고도 김근환-이근호 연속골

´가상 온두라스´ 과테말라 상대로 2-1 역전승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가상 온두라스´ 과테말라를 꺾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32분 아비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11분 김근환, 후반 36분 이근호의 연속골이 터지며 과테말라전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던 과테말라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한 끝에 역전승을 거둬 베이징 올림픽에서 1승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7일 ´가상 카메룬´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평가 2차전을 벌인다.

신영록과 양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운 올림픽 대표팀은 조영철과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놓고 김정우와 기성용을 중원에 놓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동현이 전반 6분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음에도 골을 넣지 못한 가운데 전반 16분 신영록의 헤딩슛, 전반 18분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과테말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비야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잔디를 맞고 바운드 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대표팀에서도 믿을 수 있는 수문장이 된 정성룡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여기에 양동현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서동현과 교체되기도 했다.

후반에 신영록 대신 박주영을 투입한 올림픽 대표팀은 서동현과 박주영의 헤딩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승용의 코너킥을 받은 김근환이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든 것.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35분 이청용과 교체되어 들어온 이근호가 들어온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김승용의 코너킥에 이은 행운의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과테말라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은 무려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유효슈팅이 5개에 지나지 않았고 9개의 코너킥과 22개의 프리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골에 그치는 미흡한 득점력으로 8강 진출 및 메달권 진입에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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