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가 지난 16일 종영한 KBS 4부작 드라마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을 통해 거둔 특별한 성과를 자랑했다.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은 월화극 <강적들> 후속으로 이어질 <최강칠우>의 첫 방영날짜가 미뤄지면서 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실상 ´땜빵 드라마´였다.
타방송사의 워낙 쟁쟁한 경쟁작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소수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작품성의 찬사를 가득 받은 작품.
김정화는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을 출연한 후 시청률 성과보다 더욱 값비싼 깨달음을 얻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는 드라마라 해도 배우에게는 충분히 ´성공작´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며 "시청률은 낮았지만 시청하신 분들만큼은 칭찬을 가득 해주시는 작품에 출연한 것은 내게 정말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화는 오는 23일 전파를 타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쟁쟁한 월화극 싸움에 동참한다.
<밤이면 밤마다>는 <겨울연가>, <낭랑18세>의 윤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굳세어라 금순아>의 손형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문화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짜 고수들의 세계를 그리는 가운데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담은 액션멜로극.
김정화는 극중 김정화는 멋진 신랑감이나 만나볼 생각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에 들어온 왕주현 역을 맡았다.
자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허초희에게 은근한 열등감과 라이벌 의식을 가진 인물. 누구나처럼 자타 공인 ´훈남´ 김범상(이동건 분)에게 ´푹´ 빠져 그를 ´운명의 남자´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김정화는 "<쩐의 전쟁>을 통해 뜻한바 이상으로 너무나 강한 이미지를 보여드렸는데, 이번 역할은 애교가 많고 내숭도 떠는 역할이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스스로도 무척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활동할 때는 욕심보다 책임감으로 인한 걱정만 가득 안고 연기를 했었다. 하지만 1~2년 정도 방송을 쉬고 공연을 하면서 연기자로서 많이 커질 수 있었고, 인간적으로도 더욱 성숙하게 된 것 같다"며 "이제는 정말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져서 내실을 쌓아가면서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가짐도 갖게 됐다. 정서적으로 많이 달라진 만큼 <밤이면 밤마다>에서의 조금은 더 나아졌을 연기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산> 후속으로 SBS <식객>, KBS <최강칠우>와 쟁쟁한 싸움을 벌이게 될 <밤이면 밤마다>는 김선아와 김정화가 여주인공으로, 이동건과 이주현이 남자주인공으로 함께 극을 이끈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SBS 월화극 <식객> 1회,2회 시청률은 각각 13.2%, 16.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KBS <최강칠우 2회>는 9.1%를 기록,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