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통을 자랑하는 새우맛 나는 짭짤한 과자,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가’
국민들의 술안주로, 심심풀이로, 혹은 간식대용으로 먹었던 ‘노래방 새우깡’이 추억의 과자로 소멸될 위기를 맞았다.
농심 (대표이사 손욱)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되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제품의 생산중단을 선언했다.
농심은 18일 자사 홈페이지 공식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새우깡을 사랑해 준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인사를 올린다”면서 “´노래방 새우깡´ 품목에 한해서 전면생산 중단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사과문에서 “이물질 혼입사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노래방새우깡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소비자 클레임을 처리하던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관련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어 “노래방 새우깡의 금번 이물질은 혼입경로 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에 농심은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폐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중단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다시 한 번 전 생산 공정은 물론, 외주단계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이번 일로 40여년 넘게 농심을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노래방새우깡도 전량 회수, 폐기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래방 새우깡에서 검출된 이물질이 ‘생쥐머리’인지 또 다른 이물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과자’가 이번 이물질 파동으로 “큰 타격을 맞았다”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금이 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우깡은 농심의 대표 브랜드로, 자갈치, 오징어칩(버터구이), 양파링, 바나나킥, 고구마깡, 알 새우칩, 감자깡 등과 함께 국민과자로 사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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