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30여 년 동안 견지해 왔던 평준화 교육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수월성 교육(Education of excellence)이 강화될 전망이다.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가 대거 등장되고 이에 따라 교육의 질적 양적 변화가 초래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현실에서 수월성 교육의 기초사전이 등장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균관대 전광진(全廣鎭) 교수가 미취학 신동(神童)과 초등학생을 위하여 특별히 엮은 ≪어린이 속뜻사전≫(우리말 한자어, 총 15,000어휘 수록)이 출간되어 수월성 교육의 기초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 있게 되었다.
한글을 깨친 신동 유치원생부터 필요한 사전이자, 초등학생 전학년 전과목 고득점의 받침돌이 될 수 있는 사전이라는 두 가지 큰 특색을 지니고 있는데, 저자는 “똑똑한 아이일수록 질문을 정말 많이 합니다. 귀엽고 총명한 자녀의 질문 공세를 척척 받아주는 자랑스런 엄마 아빠가 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사전이기도 합니다.”라며 학부모의 체면을 세워주는 데에도 효험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속뜻사전을 많이 보면 모든 과목 성적이 오른다. 그 비결은 LBH 교수학습법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인 이돈희 (李敦熙)선생님은 추천사에서 "한글로 써 놓은 문장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그 뜻을 다 안다고 보면 큰 오산입니다. 한국어에 능통하자면 모든 과목의 교재에 무수히 많이 쓰이고 있는 한자어(漢字語)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저자인 전 교수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배울 수는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공부를 잘하게 하는 방법은 공부가 재미있도록 해야한다. 한자의 힌트 기능을 활용하여 한자어로 된 단어를 완전히 이해가 되어야 재미가 생깁니다. 한자의 힌트 기능을 활용하여 낱말의 뜻을 쉽고 효과적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LBH(Learning by Hint)교수학습법”의 골자입니다.
우리말은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 이상 3 종류로 대별된다. 이 중 한자어는 국어 어휘의 70% 이상, 학술용어 90%이상을 차지해 수학능력은 한자어 지식에 직결 되어있으나 교육 현장에서는 한자어의 중요성이 간과됐다.
예를 들자면 ‘재미 한국인 과학자는 현재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란 문제 중에는 이미 두 개의 힌트가 주어져 있음에도 한자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기존의 국어 사전에서는 ‘재미’에 대해 ‘미국에 살고 있음’이라고만 풀이해 놓았을 따름이다.
‘在美’란 한자가 덧붙어 있어도 그 뜻을 모르는 어린 학생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 사전에서는 ‘있을 재(在), 미국 미(美)’라는 한자의 훈(訓)을 덧붙여 놓았기에 옥편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뜻풀이에 있어서도 ‘미국(美國)에 살고 있음[在]’이라고 하여 한자의 의미 연관성과 그 이유(속뜻, Morphological Motivation)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각(視覺) 인식이 가능하도록 특수 채색 처리를 해 놓았다.
기존의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에서는 학술 용어로 쓰인 단어(절대다수가 한자어임)에 대하여 해당 학술적 정의나 설명을 덧붙이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전이’(轉移)란 단어에 대하여 일반적인 의미만 풀이하고 있을 뿐, 의학 또는 심리학적 의미는 생략하였는데, 이 사전에서는 여과 없이 모두 실어 놓고 있다.
한자어가 학술적 용어로 애용되고 있기에 그 의미를 통하여 수월성 교육의 기반이 되고, 중등 교육에 대한 선행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다고 하는데, 학술 범주에 대한 분류 항목은 ‘경제’ ‘물리’ ‘미술’ 등 총 49개에 달한다.
그리고 여느 사전에서 전례가 없는 3가지 부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고사 성어 50가지가 100쪽에 걸쳐 실려 있다.
각각의 성어에 대하여도 사전적 의미에 앞서 속뜻이 자상하게 풀이되어 있어 ‘암기식’이 아니라 ‘이해식’ 학습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고빈도 한자어 1,000개가 빈도순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에 이어 발간한 “어린이 속뜻사전”이 신학기에 주목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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