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김성희 탈퇴, 지난해 이미 결정된 것"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2.28 13:22  수정

´제2의 핑클´로 화제를 모은 그룹 카라 멤버 김성희가 팀을 탈퇴해 팬들이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탈퇴 이유는 부모님의 반대와 많은 활동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 그리고 소홀해진 학업 탓으로 알려졌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은 같은 사례가 있던 다른 그룹들과 다르지 않다.

카라의 리더는 박규리가 맡고 있지만 사실상 그룹 멤버로 가장 먼저 발탁된 멤버는 김성희. ´카라´로 데뷔하기 전 소속사 연습생으로만 2년의 세월을 보냈다. 가족의 이해가 없었다면 버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긴 시간.

뿐만 아니라 멤버들 중 가창력과 음악성을 가장 높게 인정받은 실력파기도 하다. 때문에 김성희는 장차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도 없지 않았다.


활동 당시 김성희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이 지방이다 보니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을 오고 가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게 돼 오랜 연습 시간을 거쳤고, 멤버 중 데뷔를 가장 오래 기다려야했다. 때문에 더욱 설레고 긴장되는 반면 아직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한다"며 "사실 댄스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애절한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된다면 발라드 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때문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솔로로도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공부를 아주 잘하는 정도의 엘리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적은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음악 외에는 패션과 미용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희와 가장 절친한 그룹 막내 니콜은 "성희 언니와 평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눈다. 워낙 노래를 잘해서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김성희의 뛰어난 가창력을 내심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룹의 핵심 역할을 해 온 멤버 김성희는 소속사와 신중하게 고민한 후 28일 팀 탈퇴를 최종 결정한 상태.

이에 소속사 측은 "언론에는 늦게 보도됐지만 지난해 말 대학 입시 직후부터 이미 김성희와 탈퇴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미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발생할 문제점들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알리지 못한 것 뿐이다. 본인의 탈퇴의사가 뚜렷해 더 이상의 이유를 묻지 않았다. 진짜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며 "현재 새 앨범 수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 2명이 확정되는 대로 녹음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라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공개 오디션을 열어 새 멤버를 모집할 예정이며, 5인조 그룹으로 팀을 재정비해 오는 4월께 미니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카라 탈퇴´ 김성희 "마음을 이길 순 없었다"


syj0125@dailian.co.kr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