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 한국 땅 밟았다!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02.13 10:19  수정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자신의 두상보다 큰 빵모자에 하얀색 후드 티, 풀어헤친 자연스러운 머리카락, 여전히 탱글탱글 빵빵한 젖살, 어린이를 상징하는 붉게 물든 양 볼, 티 없이 맑은 웃음 등…

미치도록 깜짝한 일본 피겨요정 아사다 마오(18. 세계랭킹 1위)가 한국 땅을 밟았다. 아기 때 엄마 품에 안겨 한국에 놀러온 이후, 18년 여 만의 방문이다.

아사다 마오는 1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이하 ISU) 2008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마오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4대륙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아가 부상으로 불참한다면서요? 정말 놀랐어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서) 빨리 완쾌되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세요. 연아와 저는 나이가 같아서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이 말이 싫지 않아요. 더 힘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마오는 김연아의 공백으로 자국 내 영원한 맞수이자, 2007 세계선수권 여왕 ‘안도 미키’와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ISU 4대륙 피겨대회는 참가선수로는 일본의 피겨 양대 산맥 마오와 미키를 비롯해 국내 피겨 챔피언 김나영(18. 연수여고)이 출전한다.

남녀 페어 종목에서는 세계 랭킹 2위 장하오ㆍ장단(중국), 세계랭킹 3위 팡칭ㆍ퉁젠(중국) 조를 비롯해 존 볼드윈ㆍ레나 이노우에(미국) 조, 유선혜ㆍ라밀 사클로브(우즈베키스탄) 조 등이 출전한다.

특히 존 볼드윈ㆍ레나 이노우에 조의 경우, 최근 미국 대회에서 존이 레나에게 빙판 위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자 피겨 종목에서는 일본 자존심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출전한다.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지난 2006년 ISU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우승자다.

4대륙 피겨대회 입장권은 일반석이 1만원, S석은 2만원, R석이 3만 원 선이다. 피겨 축제인 ‘갈라 쇼’의 경우 일반석은 1만원으로 본 대회와 동일, 그러나 S석은 3만원, R석은 4만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가 풀HD 화질로 단독 생중계한다.

jkgh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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