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짐’ kt 보쉴리에게 2023 쿠에바스 향기가 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19 08:37  수정 2026.04.19 08:37

페디 넘어 외국인 투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자책 신기록 달성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 다승·평균자책점 단독 1위

2023년 12승 무패로 승률왕 차지한 쿠에바스 아성 도전

kt 외국인 투수 보쉴리. ⓒ kt위즈

프로야구 kt위즈의 외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쉴리는 18일 경기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무사 사구 4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보쉴리는 4경기서 4승을 쓸어 담으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보쉴리는 이날 의미 있는 대기록을 세워 눈길을 사로잡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그는 KBO리그 데뷔 후 22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아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 에릭 페디의 17이닝이었다.


보쉴리는 3월 31일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고,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이어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 상대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보쉴리는 이날 5이닝을 더 무실점으로 버텨 무실점 이닝을 ‘22’까지 늘렸다.


비록 6회 2점을 자책점으로 내주면서 기록 행진이 22이닝에서 중단됐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0.78)서 1위로 올라섰다.


4번의 등판서 눈부신 호투로 나올 때마다 팀도 승리하면서 시즌 초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kt 보쉴리. ⓒ kt위즈

보쉴리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KBO리그에서 kt 유니폼만 입고 7년 동안 활약한 장수 외인이다.


특히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의 주역이 되면서 kt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쿠에바스는 2023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18경기에 등판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으로 승률왕에 오르며 kt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kt 팬들에게 시즌 초반 무패 행진 중인 보쉴리의 활약은 쿠에바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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