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공천시계, 장동혁 방미로 멈춰…후보의짐으로 남고 싶나"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12 15:22  수정 2026.04.12 15:23

"남은 최고위에 권한 위임했어야"

"불러주는 곳 없어서 미국행…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에 대해 "이 시점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시도당 운영위가 의결해 올리는 공천안은 최고위원회가 신속하게 의결할 수 있도록 남은 최고위원에게 (권한을) 위임했어야 도리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끝까지 후보의짐으로 남고 싶은 것인가"라면서 "17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 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 주간 밤낮없이 면접하고 꼭두새벽같이 운영위를 열었다"며 "우리 후보들이 하루라도 빨리 공천장을 받고 뛸 수 있도록 해주려 서둘러 노력했는데, 애먼 데서 발목이 잡혔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있다"며 "장 대표는 불러주는 곳 없어서 공천을 모두 중단시키고 미국에 갔다.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전날 경기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해피마켓'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라면서 "선거를 포기한 것인가(하는) 이런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오는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당초 14일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공개된 이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쇄도하자 변경됐다.


장 대표는 미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중동 사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다만 당내 일부에선 공천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 대표가 방미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가 지방선거와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과가 민생을 지키는 외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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