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글로벌 재계 거물들과 회동…美 '선밸리' 참석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7.09 17:24  수정 2025.07.09 17:25

9~13일 미국서 열리는 행사 참석 위해 현지 도착

오픈AI샘 올트먼 등 전세계 CEO와 만남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행사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것으로, 전 세계 미디어·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라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빌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루퍼트 머독 전 폭스뉴스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연중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7년부터 발길을 끊었다.


이 회장은 2017년 당시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며 "애플과 페이스북 등 20~30개 고객사와 만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애플과 스마트폰 특허소송을 진행하던 중이던 2014년 이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와 직접 만나 소송 철회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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