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한남동 건물 팔아 번 30억으로 산 신당동 빌딩...시세 차익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30 15:06  수정 2025.06.30 15:11

ⓒ뉴시스

가수 이효리가 3년 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매각한 후 중구 신당동에 있는 빌딩을 매입했지만, 큰 시세 차익은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이전에 보유했던 한남동 건물의 현재 시세는 1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빌딩로드 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이효리는 2022년 한남동 건물을 88억원에 매각해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뒤 같은 해 5월 신당동 성곽길 이면에 위치한 빌딩을 3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빌딩로드 측은 “매입 당시 의류 브랜드 한 곳이 보증금 1억 원, 월세 950만원 조건으로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연 수익률은 약 3.1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근 상권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시세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인근 노후 다가구 주택이 평당 4700만원대에 매각된 사례를 기준으로 볼 때 이효리 소유 건물의 현재 예상 시세는 4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입가 대비 10~15%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시세 차익이 크지 않지만, 서울시가 이 일대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외부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투자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당 신당동 건물은 2019년 준공됐으며, 3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약수역에서 도보 약 500m 거리에 있다. 높은 지대에 있어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뒤편으로는 신라호텔 조경 녹음과 다산 성곽길도 내려다 보이는 점도 입지적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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