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내가 검찰 조사 받게 되면 尹
한 달이면 하야·탄핵" 호언장담 관련
"브로커, 선거 국면만 되면 과대포장
그럴 능력 있는지 수사 통해 확인될 것"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내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것"이라는 발언을 내뱉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해 "수사를 거쳐 처벌될 것"이라는 간명한 소감을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명태균 씨라는 분은 김영선 전 의원과의 금전거래 관계 때문에 지금 수사를 받고 최근에 압수수색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를 받게 되면 피의자들은 흔히 자기가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든지 또는 자신은 처벌을 안 받는다든지 그런 과장을 하기 마련"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앞서 명 씨는 종합편성채널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면 "잡아넣을 것이냐 말 것이냐.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텐데 감당이 되겠느냐. 감당이 되면 하라"라고 검사에게 묻겠다고 호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곽 수석대변인은 "선거 국면이 되면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과대포장하면서 그런 식으로 내세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말해서 선거 브로커"라며 "두고보면 알겠지만 수사를 거쳐 처벌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명 씨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게 국무총리로 최재형 전 의원을 천거했다든지 하는 얘기와 관련해서도 "막상 최재형 전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라며 "과연 그분이 그 정도의 능력이 있었겠느냐 하는 것은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당윤리위 회부를 지시해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하게 논란을 키운다"는 당내 일각의 시선에 반대하고, 당연히 사실관계를 확인해 복당 금지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야할 것으로 바라봤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김대남 씨가 접촉을 했던, 언론이라고 하기 힘든 유튜브는 전형적으로 모든 정치적 사건에 있어 국민의힘에 불리한 유튜브 방송을 하는 매체"라며 "그런 유튜브와 연락하고 결탁해서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는데, (조사 지시가) 불필요하게 논란을 키운다는 부분은 잘못된 지적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당원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위고 해당행위다. 향후에라도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 탈당을 했더라도 사실관계는 확인하는 게 맞다"며 "그에 따라 향후 본인에 대한 복당 금지, 또는 관련자들이 있으면 그에 대한 조치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