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2.91%로 전달보다 0.0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68%로 0.06%p 내렸다. 대기업대출은 2.44%로, 중소기업대출은 2.82%로 각각 0.08%p와 0.06%p씩 낮아졌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0.84%로 0.02%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1.90%로 0.01%p 떨어졌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새마을금고가 0.05%p, 상호금융·신용협동조합이 0.01%p씩 낮아졌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0.26%p 올랐다.
예금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0.11%p 하락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01%p씩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 역시 0.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