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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악이 들려요”...참필하모닉오케스트라, 4명에 소리 되찾아주다


입력 2021.05.20 14:35 수정 2021.05.20 14:47        민병무 기자 (min66@dailian.co.kr)

한수진과 콘서트 열어 청각장애인 수술기금 1900만원 전달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콘서트를 열어 마련한 19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하고 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콘서트를 열어 마련한 19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하고 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 음악이 들려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청각장애인 4명에게 소리를 되찾아줬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청각장애인 수술 기금마련 음악회’에서 모은 19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는 단체다.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자선음악회로 열고 있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17일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기금마련을 위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지휘자 임형섭을 비롯한 70명의 단원 모두 출연료를 기부하는 의미에서 페이를 받지 않고 참여했다.


이번 연주에는 특별히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자로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밝힌 한수진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여했으며, 본인의 ‘인생곡’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더욱 뜻 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콘서트를 열어 마련한 19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콘서트를 열어 마련한 19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앞서 ‘사랑의 달팽이’의 도움으로 성인 한명의 수술이 선행됐으며, 청력을 되찾은 수혜자는 인공달팽이관을 착용하고 음악회에 참석해 의미 있는 자리를 빛냈다.


기금전달식에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지휘자 임형섭, 악장 닐루파르 무히디노바, 기획팀장 강채원,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석했다.


한수진은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심을 담은 콘서트를 열어 기뻤다”라며 “음악이라는 영혼의 언어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모아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티켓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됐던 공연 수익금은 총 1900만원이었으며 전액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됐다. 이 금액은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 1명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비, 그리고 성인 3명의 수술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민병무 기자 (min6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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