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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서 '인천' 아파트 시세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21.05.19 06:00 수정 2021.05.19 08:5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올 1~4월까지 전국 평균 4.32%↑…인천 6.78% 상승

시군구는 동두천·시흥·의정부 등 10% 이상 올라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데일리안DB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데일리안DB

올해 전국 시도 가운데 아파트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가 전국 17개 시도의 올 1월~4월까지 아파트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4.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세를 견인한 지역은 인천과 경기, 대전 충북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아파트 시세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을 보면 2017년과 2018년 공급 희소성 이슈로 서울이 13.56%, 22.75% 각각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다. 2019년에는 공급 부족과 세종시 후광효과를 본 대전(16.69%)이, 지난해에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에 따라 세종시가 61.15% 급등했다.


올해는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인천(6.78%)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쪼개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경기 동두천시가 10.9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흥시(10.24%) ▲의정부시(10.19%) ▲오산시(9.54%) ▲안양시(8.83%) ▲양주시(8.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시(8.53%) 등 지역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경기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근 의정부와 양주시 일대가 GTX를 호재로 급등하면서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도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까지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이 같은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대책 발표 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4월까지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만 아파트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완화 기대감도 주택시장을 자극하는 분위기"라며 "오는 6월1일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2021년 전국 시도별 매매시세 변동률.ⓒ부동산114 2021년 전국 시도별 매매시세 변동률.ⓒ부동산114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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