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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KT 배제성, 롯데전 8연승...신본기 인사


입력 2021.05.14 22:30 수정 2021.05.14 22: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

KT 유니폼 입고 2019년 6월부터 연승

KT 배제성. ⓒ 뉴시스 KT 배제성. ⓒ 뉴시스

배제성(KT 위즈)이 ‘천적’답게 롯데 자이언츠전 8연승을 질주했다.


배제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롯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8-1로 크게 앞선 6회말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KT가 9-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친정팀’을 상대할 때마다 비수를 꽂고 있다. 배제성은 2015년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지만 사직구장 마운드에는 서지 못했다. 결국 배제성은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건너가면서 롯데와 헤어졌다.


롯데를 떠나 KT에 둥지를 튼 뒤 날개를 달았다.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은 배제성은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배제성의 반등에서 롯데를 빼놓을 수 없다. 배제성은 그해 롯데를 상대로 무려 4승을 거뒀다.


2020시즌에도 10승 중 3승을 롯데로 따낸 배제성은 올해도 두 번째 등판 만에 롯데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롯데전 8연승(2019년 6월 8일 수원~)으로 천적의 위용을 과시했다. 롯데전 통산 성적은 16경기(선발 12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도 2.78이다.


타석에서도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장성우(3타점)-신본기(2타점)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몬테 대신 장성우가 4번타자로 나선 KT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신본기가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초에는 강백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KT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6점을 뽑은 KT타선은 6·7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며 낙승했다.


한편, 7번 타자로 출전한 신본기는 타석에 들어서 관중들을 향해 세 차례 인사했다. 9년 동안 사랑을 보내줬던 홈팬들에게 보낸 감사의 인사였다. 관중석에는 화답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12년 동아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신본기는 지난 오프시즌 KT로 트레이드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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