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취임사] 김부겸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 정신 간절히 요구”


입력 2021.05.14 11:35 수정 2021.05.14 11: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 신임 총리, 정부서울청사 별관서 취임식

“대한민국 불신과 갈등, 국민 갈라놓고 있어”

“정치권 책임 큰 것 알아, 국민 통합 최우선”

“부동산 정책, 실수요자 어려움 없게 하겠다”

김부겸 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14일 “코로나19·양극화와 고령화 등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간절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런데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크게 부풀리고,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적으로 돌리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신과 갈등 속에서는 온 국민이 갈망하는 방역도, 집단면역도, 민생도, 개혁도 어렵고 모든 세대가 각자도생의 살길만 찾게 된다”며 “무엇보다 정치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총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성이 회복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것이 제가 지난 30년 동안의 정치에서 추구해 온 국민 통합의 목표”라며 “국무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코로나19와 민생문제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과 상생, 포용 등 크게 세가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사회안전망이 더 탄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도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국민 통합을 위해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 화합과 상생, 포용에 힘쓰겠다”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정책 추진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